낚시를 줄일까 생각 중

저번주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열린 기술혁신학회를 핑계 삼아 제주도를 다녀왔다.
가기 한참 전부터 부모님 댁과 병수네 가게에서 지내면서 밤에는 무늬를 치러 갈 계획을 세웠다.

첫 날에는 중문 갯바위에서 꽝을 치고,
둘째 날에는 월정 갯바위에서 두 마리,
셋째 날에는 낮에 팁런으로 한 마리(아주 큰 거 한마리는 몸통이 잘려 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와 갯바위에서 고구마 한 마리를 잡았다.

둘째 날에 두 마리를 병수와 썰어 먹고 침대에 눕고 문득 든 생각이,
취미로 낚시를 하는 것은 좋지만
일 핑계로 혼자 제주도에 내려와서 노는 것이 가족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야 말았다.

그래서 낚시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오늘은 차에 있는 낚시 도구들과 내 연구실에 있는 모든 낚시 도구들은 지하실로 옮겨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요새 인바디 결과

체중이 너무 느는 것 같아서 격일로 점심과 저녁을 안 먹기 시작한지가 거진 삼주 정도 되는 것 같다.
이게 오래 되니, 몸에 힘이 너무 빠지고 위가 아파와서 최근 3일은 조금 적게 매끼니를 먹고 있다.

누군가는 간헐적 단식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것도 같은데, 나는 간헐적 단식이라기보다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갑자기 너무 사람이 바뀌면 이상하다고 말을 하기는 하지만, 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니 재미가 붙은 것도 사실이다.

사실 그 동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몸도 힘들고 정신도 피폐해졌는데, 스트레스 푼다는 명목으로 또 술을 마시고 있었으니 몸이 풍선같이 부풀어오른 느낌이 강했다.
거울을 봐도 얼굴은 항상 부어있고, 손바닥과 손가락, 종아리 등도 부어있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살을 조금씩 빼고 나서는 몸의 붓기가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술을 거의 안 마시니 정신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 동안 너무 생각을 안 하고 살아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여전히 계산은 예전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고는 있다.
계산기가 없으면 100자리 이상은 머리가 아파서 계산을 하기가 싫어지니.


안 그래도 거의 매일 재던 인바디를 운동 후에는 항상 재고 있고, 그 결과를 와이프에게 보내면서 자랑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아침에는 샤오미 체중계로, 저녁에는 인바디 체중계로 재고 있는데, 두 결과가 너무 달라서 혼동이 오고 있다.

아무래도 인바디를 오래 써서 그런지, 인바디 결과를 신뢰하고 있기는 하지만.. 또 샤오미의 힘이라는게 무시할 수는 없으니...

오늘 아침 샤오미로 잰 몸무게는 78.95kg, 오늘 저녁 인바디로 잰 몸무게는 79.7kg이 나왔다. 아무래도 저녁을 먹어서 배가 부른 것이 원인인 듯 하다.

오늘 잰 인바디 결과를 첨부한다.

잘 틀리는 우리말 정리

항상 틀리게 되는 우리말을 정리한다.

  • 이에요, 아니에요, 책이에요, 수박이에요
  • 지우개예요, 사과예요, 잘될 거예요. 뭐예요
  • 금세, 요새
  • 왠지(왜인지), 웬일(어찌된 일)
  • 양해를 바란다. 양해를 구한다.
  • 이해를 바란다. 이해를 구한다.
  • 자문: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의견을 묻는 의미로 쓰이는 말
  • 자문을 하다. 자문을 드린다. 조언을 구하다. 의견을 듣다.
  • 섬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