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입력기를 구름입력기로 변경

Mac을 2007년부터인가 쓴 것 같은데,
항상 불편했던게 한영전환과 한글입력이었다.

윈도우를 쓸 때부터 한영전환은 shift+space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Mac은 OS 버전이 메이저 업데이트 될 때마다 shift+space로 설정하는 방법이 달랐다.

이번 Monterey 에서는 한영 전환을 시도하면 화면 중간에 다음과 같은 보기 싫은 작은 투명 윈도우가 생기기도 하고, 한영 전환 딜레이가 생기기도 하며, 항상 첫글자는 전환되기 전의 언어가 입력이 된다.

한영 전환시 화면에 뜨는 귀찮은 반투명 윈도우

그래서 한영 변환을 해서 한 템포 쉬고, 한 글자를 친 다음에 backspace로 그 글자를 제거한 후에 원래 입력하고 싶었던 문자들을 쳐 넣고는 했다.
Monterey로 처음 업데이트하고 나서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며칠 쓰고 나니 그렇게 적응이 되어갔다.

그저께 갑자기 첫글자가 내 맘대로 입력이 안 되는 상황이 짜증이 났다.
아마 그 동안 짜증이 났던 것이 쌓여 있다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서 구름입력기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설치를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2007년엔가 한영 전환이 힘들어서 바람입력기를 썼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한 때는 한영전환 및 한글 입력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바람입력기가 언제부터 관리되지 않았고, 나는 OS 기본 입력기에 재정착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바람입력기를 사용했던 적은 있었다.

구름입력기를 써보니 무척 편하다.

  1. 구름입력기 1.12.0 버전을 설치한 후에
  2. 시스템 환경설정 -> Input sources 에서 Han 2set을 추가해주고,
  3. 시스템 환경설정 -> Shortcuts -> Input Sources에서 'Select the previous input source'의 단축기를 Ctrl+Shift+Space로 설정하고 체크한다. 혹시나 umlaut 등을 입력할 일이 있을까봐... 아직 구름입력기에서 umlaut를 입력하는 방법은 모르기 때문에...
  4. 메뉴바에서 Input Source를 구름입력기로 선택한 다음,
  5. 구름입력기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한글/로마자 바꾸기 단축키'를 Shift+Space로 설정한다. 혹시나 싶어서 '오른쪽 키로 언어 전환'을 Command 키로도 설정해 놓았다.

구름입력기가 다 좋은데, WordPress의 WP Githuber MD랑은 궁합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WP Githuber MD에서 한 글자가 완성되기 전에 그 글자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2022년 4월 24일 추가

Silicon Mac의 iTerm2에서 shift+space 입력할 때 space가 하나 추가되는 버그가 있는 것 같아서, 연구실 Mac에서는 기본 한글 입력기로 다시 돌아가서 쓰고 있다.

plist 파일을 수정해서 select next input source in input menu에서 Shift+Space로 만들었더니, 이제는 예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냥 기본입력기를 쓰련다.

Intel Mac의 iTerm2에서는 별 문제 없이 구름입력기가 작동해서 구름입력기를 사용중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